1. 백일해란 무엇이며 원인은?
백일해(Whooping Cough)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입니다. 주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과 성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질병의 가장 큰 특징은 기침이 심하게 지속되는 것으로, 기침이 100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해서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심한 기침 발작 후 "흡"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6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예방 접종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일해의 주요 증상, 원인, 감염 경로, 치료 방법, 예방 대책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의 원인과 감염 경로
1) 원인균: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이 세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기관지 및 폐에 염증을 유발하여 심한 기침을 유도합니다.
2) 감염 경로
비말 감염(공기 중 전파):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에 퍼진 세균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됨.
직접 접촉 감염: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수건, 장난감, 식기 등)을 만진 후 손을 입에 대면 감염될 수 있음.
가족 간 전파: 보호자가 감염되었을 경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전염될 위험이 높음.
➡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감염 위험이 큽니다.
2. 백일해 증상 진단
백일해의 주요 증상
백일해의 증상은 초기 감기 증상에서 시작하여 점차 심각한 기침 발작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3단계(카타르기 → 경련기 → 회복기)를 거쳐 진행됩니다.
1) 초기 단계(카타르기, 1~2주 차): 감기와 유사한 증상
발열(미열),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경미한 기침, 식욕 감소, 피로감
➡ 이 시기에는 감기와 구별이 어렵고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면 약 80~90%의 확률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2) 경련기(2~6주 차): 심한 기침 발작
짧고 격렬한 기침이 연속적으로 발생
기침 후 "흡"하는 휘파람 같은 소리(Whooping sound) 발생
심한 기침으로 인해 구토, 안면 홍조, 눈 충혈 발생 가능
기침 후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음
기침으로 인해 늑골 골절이 생길 수도 있음
➡ 이 시기가 가장 힘든 단계이며, 밤에 기침이 심해지면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 특히 6개월 미만의 아기는 "휘파람 소리" 없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위험할 수 있음.
3) 회복기(6~10주차): 기침 감소
기침 발작이 서서히 감소하지만, 수 주~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음
감기 등으로 인해 기침이 다시 심해질 수 있음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
➡ 회복기에는 감염력이 급격히 감소하지만, 기침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Whooping Cough) 진단 방법
백일해는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 병력, 검체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집니다.
1. 임상 증상을 통한 진단
의사는 환자의 기침 패턴과 지속 기간을 확인하여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백일해 의심 기준
2주 이상 지속되는 심한 기침
연속적인 발작적 기침
기침 후 "흡"하는 소리(Whooping sound)
기침 후 구토 또는 호흡 곤란
최근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여부
➡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는 기침보다는 **무호흡, 청색증(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실험실 검사를 통한 확진
임상 증상만으로 확진이 어려운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1) PCR 검사(유전자 증폭 검사, Polymerase Chain Reaction Test)
코인두(코 뒤쪽) 면봉 검체를 채취하여 보르데텔라 퍼투시스 DNA를 검사
빠르고 정확한 검사법으로, 초기(기침 발생 3주 이내) 진단에 유용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백일해 확진 검사
✔ 장점: 민감도가 높고, 빠른 시간(1~2일 이내) 내에 결과 확인 가능
✔ 단점: 검사 장비가 필요한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 가능
2) 배양 검사(Culture Test)
코인두 면봉 검체를 배양하여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확인
기침 발생 2주 이내에 시행해야 민감도가 높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5~7일 정도 소요
✔ 장점: 백일해균을 직접 배양하여 확인할 수 있어 확진에 도움
✔ 단점: 민감도가 낮고, 배양 성공률이 낮아 위음성(false negative) 가능성 있음
3) 혈청 검사(Serology, 항체 검사)
백일해균에 대한 항체(IgG, IgA)를 측정하여 감염 여부 확인
기침 발생 3주 이후에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
주로 PCR 검사나 배양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
✔ 장점: 기침이 오래 지속된 경우에도 진단 가능
✔ 단점: 과거 감염과 최근 감염을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음
3. 백일해 치료 예방법
백일해의 치료 방법
백일해는 초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기침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1) 항생제 치료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등의 항생제가 효과적.
초기(첫 2주 이내)에 항생제를 복용하면 전염력과 증상을 줄일 수 있음.
치료가 늦어진 경우 항생제는 전염을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기침 증상은 줄이기 어려움.
2) 대증 치료(증상 완화 치료)
기침이 심할 경우 가습기 사용하여 공기를 촉촉하게 유지.
충분한 수분 섭취로 기침 완화.
아이들이 기침 중에 토할 수 있으므로 식사 후 충분한 휴식을 제공.
무호흡이 발생하는 영유아의 경우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함.
백일해의 예방법
백일해는 예방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예방 접종(DTaP & Tdap 백신)
DTaP 백신:
생후 2, 4, 6개월에 기본 접종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 접종
Tdap 백신:
청소년(만 11~12세)과 성인은 10년마다 추가 접종
**임신부(임신 27~36주)**는 출산 전 접종 필수 (신생아 보호)
➡ 백일해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 유행할 가능성이 큼.
2) 감염 예방 수칙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손 씻기 생활화 (비누로 30초 이상)
환자가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접촉 최소화
가족 중 감염자가 있으면 초기 항생제 치료로 전염 방지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위험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기침 발작과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DTaP 및 Tdap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며, 감염자의 조기 치료와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백일해가 의심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