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결장과 직장에서 발생합니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으로, 소화된 음식물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한 후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대장 내벽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시작되며, 초기에는 양성 종양인 폴립(용종) 형태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장암은 매우 흔한 암 중 하나이며, 한국에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도 남성에서는 위암과 폐암에 이어 3번째로, 여성에서는 갑상선암,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합니다. 조기 발견 시 치료율이 높지만,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미리 제거하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바로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증상과 원인 위험요인 진단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배변 습관의 변화
대장암이 발생하면 배변 습관이 평소와 다르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됨: 평소와 다르게 지속적인 설사나 변비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음: 변을 본 후에도 속이 개운하지 않고 잔변감이 계속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변의 모양 변화: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길고 가는 모양으로 나오는 경우 대장 내부가 막혀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혈변 및 대변 색 변화
대장암이 진행되면 출혈이 발생하여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옴: 변을 볼 때 선홍색 또는 검붉은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검은색 변(흑변): 대장에서 출혈이 지속되면 혈액이 산화되어 검은 변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빈혈 증상: 지속적인 출혈로 인해 빈혈이 생기며, 이에 따라 피로감, 어지럼증, 창백한 피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복부 통증 및 소화기 이상 증상
대장암이 진행되면서 소화기관의 기능이 저하되고 복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 팽만감: 장 내에 가스가 차서 배가 더부룩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복통: 암이 장을 막거나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토 및 소화 불량: 대장이 막히면 음식물이 정상적으로 이동하지 못해 구토나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체중 감소 및 전신 증상
암이 진행되면서 전신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모를 체중 감소: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감: 암세포가 체내 영양분을 소비하면서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식욕 저하: 평소보다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 섭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위험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장암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요인이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가족성 선종성 폴립증(FAP), 린치 증후군(HNPCC) 같은 유전성 질환이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생활습관 요인
고지방, 저섬유질 식단: 붉은 고기, 가공육 섭취 증가.
흡연과 음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3) 만성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질환은 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4) 연령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5) 비만과 신체 활동 부족
비만인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운동 부족 또한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대장암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을 위한 주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장내시경
대장 내부를 관찰하여 폴립이나 암세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발견된 폴립은 내시경으로 바로 제거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2) 분변잠혈검사(FIT)
대변에 포함된 미세한 혈액을 확인하여 대장암 여부를 간접적으로 진단합니다.
3) CT 대장조영술
대장의 구조를 3D 이미지로 촬영하여 이상 부위를 확인합니다.
4) 조직검사
의심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여부를 확인합니다.
5) 혈액검사
특정 종양 표지자(Carcinoembryonic Antigen, CEA)를 통해 대장암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치료방법과 예방법
대장암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술
초기 단계 대장암은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진행된 경우 암이 퍼진 부위까지 제거하며, 경우에 따라 인공 항문(장루)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2) 화학요법
수술 후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암이 전이된 경우에 사용됩니다.
3) 방사선 치료
직장암 치료에서 주로 사용되며, 수술 전후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4) 표적 치료제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대장암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기 검진
50세 이상은 대장내시경을 5~10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2) 건강한 식습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채소, 과일, 통곡물)을 섭취하고, 가공육 및 붉은 고기 섭취를 줄입니다.
충분한 물 섭취도 중요합니다.
3) 운동 및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는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대장암뿐 아니라 다른 암의 위험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5) 염증성 장질환 관리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같은 질환이 있다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장암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된 경우 생존율은 급격히 낮아지므로 정기 검진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